바다는 모두의 것

바다는 모두의 것

청포도를 먹었다.
조금 먹던 모습인데, 처음에는 이 그릇을 꽉 채워서 엄마가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고 주셨다.
나도 모르는 새에 다 먹어버렸는데, 비타민과 수분 보충이 된 기분이야.

아이유 신보가 나왔다.
아나바다 인기가 좋다. 나도 좋았다.
성장에는 다음이 늘 있구나, 그런 걸 느끼게 하는 앨범이다.



귀여운 양말.
저렇게 당장이라도 걸을 듯한 모습으로 놓아주는 게 엄마의 작은 즐거움이고 보는 나도 즐겁다.
자기 전까지 그 자리에서 열심히 서있는 양말은 내가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란 걸 기억하게 한다.

3년전 내가 쓴 글에 "바다는 모두의 것"이란 말이 써있다.
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게 사랑받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, 모두 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