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은 장소에 묻는다.

기억은 장소에 묻는다.

꽃가루가 묻어 색깔이 남는 것처럼,
기억은 어딘가에 묻는다.
음악이나, 기록된 글, 그리고 장소 같은 것에.
요즘 한 자리에서 강의를 들으니까
기억이 잘 난다는 느낌을 받는다.
내가 들었던 중요한 키워드가 생각이 난다.
예전에 입시 공부할 때에 암기하던 그런 게 아니라
일상에서 외워두는 당연한 것들
마음에 새겨지는 것들처럼
소중한 기억이 되어 남는다.